카테고리 없음

극히 평범 좋네요

처가집 2020. 3. 11. 23:00

>


결혼 주제로 항상 빠짐없이 나오는 말이 있어요. "모든 면에서 하나도 떨어지는 부분 없이 모두 평범한 남자가 1,2분야에서 매우 뛰어난 남자보다 찾기 어렵다. 그냥 평범하기만 하면 된다는 그들의 눈은 매우 높아요. 단지 비쌀 뿐만 아니라 높은 것도 몰라서 직시가 어려워요.행복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100점 만점에 절대평가제도, 옆 사람의 점수에 영향을 받는 표준점수제도 아니죠. 그것은 10점 단위로 나누면서 91점이나 100점 같이 보는 히데우미가 채점입니다. 한편 하나라도 너무 떨어지면 나머지를 아무리 살펴봐도 쓸데없는 과락제도도 적용됩니다. 남들이 50점을 못 받는 분야에서 혼자 100점을 맞고 표준점수 대박을 터뜨린 천재도 다른 분야에서 2등급을 받으면 대충 1등급 이하입니다. 다른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받아도, 단 1과목에 9등급을 받아도 실력에 비해 대학가기가 힘듭니다. 모든 걸 다 가진 듯한 재벌이나 연예인이 때론 일반인보다 불행한 이유입니다.​


>


그래도 하나쯤은 평균 이상으로 남들보다 나은 장기가 있으면 가산점이 붙는다. 그것은 얼굴에도, 노래에도, 춤에도, 공부에도, 게임에도, 적어도 산 낙지를 자주 먹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을 하나라도 찾을 수 있다면 물 위에 떠 있는 작은 나무토막이 될 것이다. 그마저 없다면 정신승리는 쉽지 않다.​@2019.10.28